"아빠 찬스 이어 남편 찬스까지"...오동운, 꼬리 무는 의혹들 / YTN

  • 26일 전
17일 인사청문회…’아빠 찬스’ 집중포화 전망
"재개발로 가격 오르기 전 증여"…’세테크’ 의혹
후보자 딸, 아버지 친구 재직 중인 법무법인 근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모레(17일) 열립니다.

오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그동안의 논란들을 김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오 후보자의 딸은 스무 살이던 지난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경기 성남시 땅 18평과 건물을 어머니로부터 4억2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아버지에게 세금 포함 3억5천만 원을 증여받아 이 가운데 3억 원을 매매 대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세법 전문가인 오 후보자가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증여해 세금을 줄인 게 아니냐는 이른바 '세테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오 후보자 딸이 아버지의 사법연수원 동기가 재직하는 법무법인에서 일하며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급여를 받은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아빠 찬스'뿐만 아니라 '남편 찬스' 의혹도 쟁점입니다.

오 후보자가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배우자를 전담 운전기사로 고용했는데, 탈세를 위한 위장 취업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후 퇴사한 아내는 2021년 재입사해 현재는 문서 업무 등을 하고 있는데, 5년 동안 2억 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 후보자가 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4년, 직업을 자영업으로 기재해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법적으로 판사는 재직 중 정치운동에 관여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지적입니다.

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과 가계약을 맺었다가 문제가 생겨 부득이하게 딸에게 증여를 통해 매매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남편 찬스와 정치후원금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일단 해명했는데, 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편적 시각에서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그래픽 : 이원희


※ '당신의 ...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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