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담은 4만 연등"...'부처님의 자비' 기원 / YTN

  • 어제
부처님 오신 날 맞이 ’봉축 법요식’ 진행
공양밥 나눠 먹으며 부처 가르침 되새겨
시민 희망 담은 4만여 개 등불
향수·꽃잎 뿌리며 시작된 법요식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법 쌀쌀하고 궂은 날씨에도 서울 조계사는 불자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 조계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행됐던 봉축 법요식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지만 아직도 조계사는 불자와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한때 공양밥을 나눠 먹으며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는데요

시민들의 희망을 담은 등불 4만여 개가 이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서현 / 경기 성남시 : 등을 달 때 일단 가족을 생각하면서 아이들도 건강하고,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저도 건강하고 일도 잘 풀리게 그런 마음으로 달았습니다.]

전국의 사찰들은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 법요식을 진행하는데요.

법요식은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향수를 뿌리고 붉은 옷을 입은 동녀가 꽃잎을 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도량결계'라는 불교의 전통 의식인데 중요한 법회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이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법요식에서는 부처의 뜻을 따라 모두가 성불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꽃을 공양하는데요.

올해는 장애나 국적에 따라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장애인과 이주민 신도가 헌화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교를 넘어 모두가 마음의 평안을 이뤄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법요식은 합창단의 찬불가와 함께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지만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리는 봄비에도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향한 마음만은 식을 줄 모르는 하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이수연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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