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서, 식당서, 거리서…잠행한다던 한동훈 '목격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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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알쏭달쏭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4ㆍ10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행을 택했다. 그러나 물밑 행보라기엔 도처에서 목격담이 흘러나온다.
 
목격담은 크게 두 갈래로 정리된다. 하나는 식사 정치다.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일 저녁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했다. 원 전 장관이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고 한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당대회 개최 등 당 현안 관련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영입한 민주당 출신의 이상민 의원과도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사퇴 닷새 뒤인 지난달 16일 자신의 우군인 비대위원들과 저녁을 함께했고, 지난 3일 저녁엔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을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났다. 총선 과정에서 두 차례 갈등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오찬 제안을 건강 상의 이유로 거절한 것과 대비된다.
 
목격담의 또 다른 하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바이럴)이다. 한 전 위원장 팬클럽인 ‘위드후니’, 디씨인사이드 ‘한동훈 갤러리’ 등엔 사용자들이 연일 한 전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주요 활동을 중계하다시피 전한다. 원 전 장관과의 식사 당일인 12일 오후 9시 무렵 디씨인사이드에 “도곡동 XXX에 (한 전 위원장이) 원희룡이랑 같이 들어왔고 본 사람 되게 많대. 안 믿으면 관둬”라는 글이 올라오는 식이다.
 
한 전 위원장이 자택 인근인 도곡동에서 통화하며 걷는 뒷모습이나, 분홍색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14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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